국군의무학교 전투부상자처치 과목 알아보기
by E.van육군훈련소 전투부상자처치(TCCC, 보통 TC쓰리로 줄여부른다) 게시물에서 다룬적 있지만, 의무학교의 TCCC는 그 이전의 꿀과목이 아니다. 수많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처치 이론, 실습과 평가가 기다리고 있다.
TCCC는 교전중 처치, 전술적 현장처치, 전술적 후송처치로 구성되어있다. 전술적 후송처치는 환자후송에서 다루므로 이 과목에선 대충 넘어가지만, 경추보호대 사용이나 환자견인장치 등은 실습 한번씩 해본다.
I. 교전중 처치
교전중 처치는 간단하다. 적의 제압을 우선한다. 적이 물러가지도 않았는데 전우가 부상당했다고 바로 달려가다가는 환자만 2배로 느는거다. 따라서 부상자 자신이 스스로 지혈대를 적용하는 것이 원칙이며, 심장과 가까운 부위에 강하게 적용한다. (High&Tight)
https://youtu.be/17w88B-5fCQ
II. 전술적 현장처치
전술적 현장처치는 일단 안전하다고 판단된 지역에서 실시한다. 그러나 언제 적이 올지 모르기 때문에 사주경계는 필수다. 환자의 의식이 변화하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탄약, 통신 장비등을 해제한다. 여기서는 MARCH 알고리즘에 의해 환자를 처치한다.
1. Massive Bleeding
과다출혈을 관리한다. 교전중 적용했던 지혈대를 재평가하며, 팔다리와 서혜부 등을 흝어보면서 출혈점이 있는지 확인한다.

2. Airway
기도를 확보한다. 이물질이나 혀가 기도를 막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확인해주며, 비인두기도기, 입인두기도기, i-gel 등을 사용하는 법을 배운다.
3. Respiration
호흡이 제대로 이루어지는지 확인한다. 기도가 확보되었는데도 호흡이 불규칙이거나 횟수가 안맞다면 기흉을 의심해볼 수 있다. 관통상 등을 조사하고, 3면 밀폐 드레싱이나 바늘감압술을 적용한다.

4. Circulation
순환과 의식수준을 평가한다. AVPU 평가법으로 의식수준을 확인하며, 쇼크가 의심될시 수분섭취, 정맥주사를 실시할 수 있다.

5. Head Injury
라쿤아이, 귀나 코에서 나오는 투명한 액체, 배틀 사인등이 보인다면 두부 손상을 의심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 해줄 수 있는 건 별로 없다... 이외에도 저체온증 관리, 화상이랑 안구 손상에 대처하는 법도 배우게 된다.


대충 내가 적은것만 이정도지 의무학교에선 더한다. 처음 들어가서 배우는게 이거고 마지막 주에 평가볼 때도 TCCC, 통합실습때도 또 하니까 무조건 잘해야 한다. 사실 의무학교도 논산처럼 유급안시키는건 똑같지만, 여기선 휴가를 주니까 열심히 할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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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