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무학교 환자후송 과목 알아보기

의무학교 과정에서 제일 몸이 힘든 과목, 환자후송이다.
이론은 4교시정도 배정되었던 거 같다. 육군훈련소에서 배웠던 도수운반법에 이어 들것 사용 방법, 구급차의 종류, 헬기, 해상 운반까지 다양하게 다룬다. 어느 도수운반법과 들것을 해당 상황에서 적용할지는 이론, 실습 평가 모두 중요하게 다루니 집중해서 듣자. 이 중 실습은 도수운반, 들것, 구급차 후송까지 한다고 보면 된다. 유급이 안되는 선 한에선 대전병원 놀러가는것도 추천.

도수운반법은 근력이 부족한 의무병들에게 지옥이다.. 최대한 체형과 키가 비슷한 사람끼리 조를 짜라고 하지만, 사람을 들고 운반하는게 진짜 쉽지 않다. 2,3 명이서 후송하면 그나마 좀 낫긴 한데.. 교관님도 안되겠다 싶으면 대충 봐주시긴 한다. 무리해서 들어봤자 허리랑 무릎만 나가니까 파트너랑 호흡을 잘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들것에는 플라스틱 들것, 단단한 막대식 들것, 분리형 들것이 있는데 셋 다 무겁다! 자대에선 단단한 막대식 들것을 제일 많이 쓰는듯.

전투앰뷸런스

일반적 상용구급차

구급차에도 사제가 있고 군용이 있다.. 군용 앰뷸에도 있을 건 다 있는데 탑승감이 훨씬 구리다. 아무튼 환자를 2명 이상 넣는 상황으로 설정하여 조별로 실습한다. 그냥 1층에 넣는건 괜찮은데 2층은 힘도 많이 들고 고정시켜야 할 과정도 복잡하다. 환자후송의 핵심은 조에 가벼운 환자와 힘쎈 친구들이 얼마나 있는지가 중요하다.

대충 이렇게 생긴 접이식 침대 쓸 수도 있고, 그냥 들것을 구급차에 밀어넣기도 한다.

실습이 특히 중요한 과목이다보니 이론 공부를 가장 소홀히 하게되는 과목이기도 하다. 실제로 내 기수에서도 제일 과락이 가장 많이 나온 과목이었고. 휴가를 받고 싶다면 실습기회를 줄 때 열심히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