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아프게 되면?
by E.van아침 저녁으로 분대장들이 코로나 유증상자나 환자를 조사한다. 여기서 조치가 갈리는데, 전화로 진료해서 대충 처방해주는 유선진료, 지구병원에 가는 케이스가 있다.
보통 사격 주부터 군장메고 이동하다 보면 진짜 환자도 생기고, 훈련 좀 째보겠다고 꾀병 부리기 시작하는 사람도 생긴다. 분대장 입장에서는 인솔하기도 귀찮고 인원 파악하기도 귀찮으니 은근히 눈치주거나 압박하는 경우 있는데, 이거 논산에 얼마 안 남은 부조리 중 하나라고 생각함. 절대 쫄지 말고 지구병원 가겠다고 말하자.
물론 지구 병원가도 해주는 건 그닥 없을 수 있다. 환자가 너무 많기 때문에 파스나 이부프로펜 대충 쥐어주고 보내는 경우가 대다수다. 군대에서 아프면 나만 서럽고 손해니까 다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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