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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까 / 압존법 아직도 쓸까?

by E.van

다나까는 아마 군대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들어는 봤을 것이다. 문장의 끝을 다,나,까로만 끝내라는 거다. 보통 사람들이 젤 많이 걸리는게 ~요랑 예?다.
그렇게 어려운가 싶어 보여도 가끔씩 튀어나오는게 "예"라서 "잘 못 들었습니다?"를 속으로 1000번씩 외칠 때쯤 입에 붙게 된다.

압존법은 듣는 사람을 고려해서 대화하는 화법이다. 여기서 고려한다는 것은 듣는 사람과 내 관계가 아닌, 대화에 나오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관계다. 예를 들어, 중대장 앞에서 소대장 얘기를 할 때, 소대장은 내 상관이지만 중대장보다는 아래이므로 높일 필요가 없다.
ex) 중대장님, 소대장이 이 작업하라고 시켰습니다.

물론 공식적으로 다나까와 압존법은 강요할 수 없다. 그렇지만 자대 와서 처음 배우는게 다나까랑 압존법이더라.
압존법을 훈련소에서는 별로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소대장하고도 말 거의 안할거고 다 같은 동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대에 와서는 짜증나게 다른 사람들 입대 월까지 외우게 될 것이다.
만약 헷갈리면 그냥 듣는 사람이 높은 쪽이라고 생각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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