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815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 ) 내한 후기
by E.van
빌리 아일리시의 2집 Happier Than Ever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내한공연이 진행되었다. 나는 그라운드 지정석 티켓을 구해서 날개쪽에 앉을 수 있었다.

아무튼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상황에서 6시 30분 입장 시작. 나는 머천다이즈에는 관심이 없어서 6시 45분쯤 도착했다. 티켓의 종류에 따라 입장 줄이 세분화되어있어 20분정도 기다리고 돔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들어갈때 체온은 열화상 카메라?같은 걸로 쟀었다. 근데 여기서 컷당한 사람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짐 검사는 정말 대충해서 의미가 없는 수준이었다. 특히 장우산 대놓고 반입한 사람들 많았음.

20시까지 사람들이 계속 쭉쭉 들어왔고, 대기하는 동안 현대카드가 섭외해왔던 스타들 영상, 노래같은거 좀 틀어줬다. 빌리 노래나 미리 틀어놓지..
20시 15분쯤 공연이 시작됐고 21시 35분쯤 끝나 80분가량의 공연이었다. 의자 + 떼창금지였지만 빌리가 바로 스탠드업! 스크림! 댄스! 외쳐서 너무 좋았다. 떼창은 사람들이 가사를 몰라서 불가.. 특히 2집은 전멸. 그래도 빌리가 엄청 쉬운 영어로 설명해줘서 GOLDWING이랑 OXYTOCIN은 반응이 좋았다.


빌리에게도 의미가 컸을 공연인게, 빌리 커리어에서 첫 스타디움급 공연이라고 한다. 고척은 엄밀하게 스타디움급은 아니지만, 아레나보단 크고 스포츠 경기장이라 그렇게 말해준듯. 또 4년 전 한국에서 when the party's over 공개했었는데, 이것도 언급해줬다.
https://youtu.be/thaqhuAs0Jw
Lost Cause때는 뮤비에 착용했었던 모자랑 태극기 준비해온 관객분을 위해 태극기 퍼포먼스도 쫙.

이번에 새로 발매한 신곡 the 30th는 필리핀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선보인 라이브. 자기도 노래하기 전 이노래 어려우니 망쳐도 봐달라 했는데, 진짜 삑사리 귀엽게 나와서 웃겼다.

솔직히 2집은 미국에서도 대중적으로 히트했다고 보긴 좀 그래서, 부르기 힘들었을 거 같긴 하다. 그치만 빌리가 you guys are so quite, so cute.. 이래서 좀 맘 아팠음.
+ bad guy 끝나고 나가신 분들은 매너가 없는듯. 모르는 곡이라도 퍼포머 입장에선 얼마나 기분이 나빴을지.. 앵콜도 준비했다는데 이건 딴데서도 한걸 못봐서 믿거나 말거나.

떼창이 만족스럽진 못했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빌리 화제성이 충분하고 좋아해주는 사람이 많구나 느꼈음. 빌리 아일리시 팬들은 80분 공연이었어도 너무 재밌게 즐겼을 공연이었다. SNL이나 Vevo같이 작은 무대에선 노래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큰 무대에서도 관객을 휘어잡을 줄 알고 인터루드도 거의 없이 텐션을 유지해나가는 것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오랜만에 본 내한공연이라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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