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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육군훈련소 영점사격 알아보기

by E.van

총기조작 연습도 해보고 PRI 해보면서 총쏘는 자세, 호흡과 조준, 격발을 마스터했다. 이제 실전으로 총을 쏠 때가 됐다. 실제 사격 훈련에는 총 3가지가 있다.
영점 사격, 실거리 사격(100/200/250m), 야간 사격이다. 이번 게시물에서는 영점 사격만을 다룬다.

영점 사격은 내가 조준하는 지점으로 정확히 총알이 날라가게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K2 소총 가늠쇠&가늠자

PRI 훈련에서 가늠쇠의 원과 가늠자가 동심원을 이루는 게 정조준이라고 배울 것이다. 정조준도 하고 호흡, 격발도 제대로 했는데 왜 안 맞을까? 답은 탄도의 궤적에 있다. 중력의 영향을 빼면 총알이 내 눈에서 본 그 점을 향해 직선 경로로 날라가겠지. 그러나 지구에는 중력이 있기 때문에 포물선 궤적을 그리게 되는 것이다. 그래도 내 총구와 정확한 높이에 도달하는 거리가 있을거 아닌가? 그 거리가 아마 25~30m 정도 되는듯 하다.

제1영점이 25m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론은 됐고 쏘러가면 안전교육 수칙을 크게 복창하고 대기시킨다. 사격이랑 수류탄 때는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간부와 조교 모두 매우 예민한 시기다. 이어플러그를 꽂고, 조별로 입장한다. 나머지는 PRI하면서 무한 대기.. 총 소리를 가까이서 직접 듣는게 처음일 것이기 때문에 다들 긴장해서 이때만큼은 PRI 진지하게 한다.

영점사격 표적지

나는 입사호라고 한 2m 정도 되는 구덩이에서 9발 사격을 진행했다. 3/3/3발씩 끊어 쏜다. 위 사진의 동그란 원 안에 3발이 찍혀야 한다. 3발을 쏘고 나면 조교가 상/하/좌/우로 조절을 몇칸씩 하라고 알려주니 시키는 대로 쏘면 된다.

영점을 확보 못하면 다들 쉬는 주말에 PRI 불려나가니 열심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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