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육군훈련소 사격술 훈련(PRI) 알아보기

총기손질도 하고, 어느 정도 부품이랑 조작술에 익숙해졌다면 나가서 훈련을 받게 된다.

여기서 사람만 줄었지 이렇게 한다

PRI란 PRELIMINARY RIFLE INSTRUCTION으로, 사격을 하기 전 기초 강습이라 생각하면 되겠다.
엎드려 쏴, 서서 쏴, 무릎 쏴, 입사호 쏴, 쪼그려 쏴 등 다양한 자세에 대해 배운다.

출처 국방부 블로그

또, 평원판 훈련이라고 하여 총 위에 바둑돌을 올려놓고 격발했을 때 안 떨어지게 하는 훈련을 한다.
호흡과 안정적인 격발을 연습하기 위해서이다.
이건 그나마 총 쏘기 전 중요한 훈련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조준을 잘해도 호흡이 무너지면 바로 궤적이 내 눈 방향과 어긋난다. 바둑돌이 안 떨어질정도로 살짝 힘을 주어 격발해야 하는 것이다.

안전검사, 기능 고장에 대처하는 법도 배운다. 말만 거창하지 그냥 총알 끼어 있는지 보고 슥슥 재장전해서 격발하는거다.

마지막으로 탄알집 교환의 3가지 방법에 대해서 배운다. 원래 탄알집 교환은 각개 내용일텐데, 워낙 PRI 훈련에 배정된 시간이 아마 이틀 정도로 많아서, 이것저것 배워도 시간이 남아돈다.

그럼 남아도는 시간에 뭐하냐?
계속 엎드렸다 쪼그렸다 무릎 꿇었다 바둑돌 올리고..
적당히 바둑돌 올려주는 척하면서 앉아 쉴 순 있지만, 너무 대충했다간 사격장 가서 피눈물 흘리게 될 터이니 적당히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