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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훈련소 음식 알아보기

by E.van

아마 여러분들 부모님 중 가장 걱정하는 것 중 하나가 밥은 잘 먹는지 아닐까 싶다. 물론 밥은 별로다. 특히 첫날 저녁 먹을 전투식량은 정말.. 형용할 수 없는 쓰레기다.

해물맛이 제일 맛있다!!

초반에는 긴장하다보니 소화도 잘 안되고, 맛도 안 느껴질 것이다. 그러다 밖에서 구르다 점심 먹으면 비닐에 밥 올려먹어도 맛있다고 퍼먹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마음에 안 들었던 점은 어디서나 후추를 뿌려 양념하는 것. 모든 반찬이랑 국이 비슷한 맛이 난다.
그래도 부식은 굉장히 잘 나오는듯. 빵식이면 우유, 콜라 있고. 종교할 때 탄산 한 캔. 이외에도 짜요짜요나 액티비아같은 유제품이 생각날 때 쯤에 나온다.

배식은 분대별로 돌아가면서 1주일씩 하는데, 이것도 전쟁이다. 메인반찬은 조교가 주긴 하는데, 정량배식 안하면 조교가 뭐라하고 정량 배식해줘도 배고픈 훈련병들에게 욕을 쳐먹는다. 아니면 설거지와 짬을 치우는 일.... 을 해도 된다. 훈련 끝나고 와서 점심 먹었던 식판 설거지까지 하라고 하면 새로운 차원의 절망감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요즘은 뭐 밥 로봇도 도입했다던데 친구들에게 물어봐도 맛있지는 않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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