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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병 쉽게 가는 법

by E.van

의무병은 일반적으로 꿀보직이라고 여겨진다. 물론 부대by부대라는 만고불변의 진리가 있지만, 여튼 권장할 만한 보직이라고 생각한다.

의무병은 간호과, 물리치료과, 임상병리과같은 보건계열이 많이 오지만 생명 들어간 농대, 공대나 안경광학과같이 인체 관련된 과도 지원 가능하다.
심지어 군의관 기간이 너무 길다고 들어온 의대생도 꽤 봤다.

여튼 기술행정병 점수를 어떻게 채우느냐가 관건일텐데, 도움되는 자격증을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의료관리자 자격증이다.
본인은 생명관련공대 2학년을 마치고, 의료관리자 자격, 남매 한명으로 다자녀 2점으로도 충분했다. 달에 200명 가량 뽑았는데, 40등인가 했던 것 같다. 그만큼 자격증 점수가 크다는 것이다.

그래서 의료관리자가 무엇이냐 하면..
원양어선 타시는 분들이 바다 위에서 다치면 중간에 돌아갈 수도 없고, 곤란하지 않은가? 따라서 기초적인 응급처치와 상비약 정도를 관리하는 사람이 승선할 것을 법적으로 요구된다. 법적으로 요구받다 보니 국가 자격증이고 가산점에도 활용 가능한 것이다.

따는 방법은 두 가지인데, 부산 영도에 있는 해양 연수원에 가서 5일간의 교육을 듣고 수료하는 것, 필기 시험과 대한적십자사 교육(실기)을 이수하는 것이다.
보건 계열 종사자가 아니라면 필기 시험을 공부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 필자는 그냥 갔다 오는 것을 권장한다. 한 번에 못 붙으면 군 지원 계획 또 꼬이지 않나? 의료관련법령, 기초응급처치, 기본간호, 공중보건이라 양도 꽤 된다. 그래도 하고 싶다면 연수원에서 교재 직접 사서 독학하면 되겠다. 책이 두꺼워서 그렇지 시험이 어렵지는 않다.

비용은 필기(5,000)+적십자사교육(70,000)이고 해양연수원이 100,000원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기숙사를 연수원에서 코로나 이슈로 제공하지 않아서 숙소를 잡아야 할 것이다. 돈은 좀 깨지지만 18개월 군 생활 생각하면 충분히 투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가면 이론 수업 따분하게 하는데, 문제 집어주니까 졸지 말고 적당히 폰보다가 표시만 잘하면 되겠다. 물론 주사나 실습같은 건 열심히 해놓으면 군대 들어가서 도움된다. 어려울 건 전혀 없고, 자격증 따서 지원하면 된다.

이래도 불안하다면 병역진로설계 짜잘한 가산점도 끌어올 수 있다. 중고등학교때 하던 진로 검사랑 비슷한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의무병은 관습형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명령을 제대로 따른다, 정리 정돈 이런거 위주인 직업들이나 비슷한 내용들에 흥미가 매우 있다로 찍으면 된다. 관습형이 아닌 다른 직업들은 "절대 관심 없음" "별로임"이라고 표시해야 의무병이 나올 확률이 높아지니 참고하길 바란다.

헌혈/봉사, 자격증, 진로설계 뭐 이런거까지 해야 하나 생각할 수 있는데, 다시 말하지만 꿀은 자기가 찾아서 먹는거다. 18개월 정말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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