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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 - 히가시노 게이고 (줄거리/리뷰)

by E.van


I. 평점
히가시노 게이고는 무명 시절에도, 유명 작가가 된 지금에도 꾸준히 책을 펴낸다. 워낙 다작하다보니 일부는 범작, 몇 개는 걸작이 나오는데 이 책은 전자이다.

별점 : 3.5/5.0

II. 줄거리
책의 배경은 2020년 현대 일본이다. 일본도 우리나라처럼 규제를 풀었다 강화하면서 코로나를 잡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이는 작품에 영향을 준다. 화자는 피해자의 딸로, 미국 마술사 출신인 삼촌과 아버지를 살해한 범인을 찾기 위해 수사를 벌인다. 기존 작가의 작품들과는 다르게, 삼촌이 원톱 주인공으로 화려한 추리를 이끌어 나간다. 아버지가 죽기 전 계획되어 있었던 동창회 멤버들을 중심으로 수사해 나가는데..

III. 리뷰
아무래도 작가의 기존 스타일이 워낙 친숙하다 보니 이번 작품에서 이질감이 느껴졌다. 코로나가 책에 등장하니 벌써 먼 옛날 이야기같게 느껴져서 재밌긴 했다. 두 작품이 떠오르는데, 명석한 탐정과 바보 조수. 추리소설을 즐겨읽지 않은 사람도 셜록 홈즈가 바로 떠오를 것이다.
또 다른 작품은 괴짜 탐정의 사건 노트. 청소년 추리소설인데 현실 감각 없는 명탐정 캐릭터와 여자 조수 설정이 유사하다.


아쉬운 점은 동기가 그닥..? 이건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 중 여럿 지적받아왔지만, 작가 자체가 동기를 별로 중시 안하는듯.
추리 과정도 그렇게 재미있지가 않다. 인물이 너무나 평면적이라서..
또, 난이도가 높지도 않다. 반전을 억지로 꾀하려고 하는데, 속기가 어려운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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