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2일차
by E.van첫날 밤을 뜬 눈으로 지새우는 사람도 있고, 전날 술먹고 와서 뻗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어쨌든 불침번은 돌아가고, 6시에 기상나팔은 울린다.
코로나 규정이 언제 바뀌는지는 모르겠는데 나같은 경우 10일 동안 가둬놓고 조교는 방 안으로 들어오지도 않았다. 밖에서 소리만 지르기 때문에 늑장 부려도 상관은 없다. 그래도 모포같은거 빨리 개는 요령 익혀놓으면 나중 가서 편하니 정신 차리는게 좋다. 침상에 매트리스에 모포하나 깔고 자는데, 일어나면 목 어깨 허리 다 쑤신다. 개인간격도 완전 좁아서 방역이 의미없는 수준.
일어나면 그냥 멍청하게 앉아있다. 밖에서는 먼저 온 사람들이 점호받는 소리가 들리는데, 봐봤자 좌절감만 든다. 격리하는 동안에는 식판에 비닐을 씌워먹고, 비닐만 버리는 시스템이다. 수저는 개인적으로 양치할 때 씻는데, 시간 완전 적게줌.
2일차에는 PCR 검사받고, 생활기록부랑 정신건강검사지 이것저것 작성하게 된다. 생기부는 후반기, 자대에서 다 보니까 상세히 적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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